유진투자증권은 17일 셀트리온의 실적이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미국에서의 크론병 환자 대상 54주 임상 결과와 마찬가지로 류머티즘 관절염 임상 결과도 램시마 피하주사(SC)와 정맥주사(IV)의 비열등성 및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양호한 임상 결과로 연내 유럽에서 램시마SC 승인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본격적인 램시마SC 판매는 내년 1분기 입찰부터 시작될 것으로 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의 직접판매를 위해 유럽에 15개의 판매법인을 설립한 상태다. 입찰 시장인 유럽에서는 영업력보다 브랜드 파워와 가격경쟁력, 효능이 성공 요건인데, 셀트리온은 이 세 가지를 다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램시마SC의 유럽 진입과 트룩시마 및 허쥬마의 미국 판매도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기대감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램시마SC는 직판이기 때문에 그동안 마케팅업체들에게 지급해왔던 평균 30% 수준의 수수료가 절약된다.

또 미국에서의 항암제 가격이 유럽보다 높아,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출시도 마진 상승에 기여할 것이란 예상이다.
"셀트리온,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유진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