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RFHIC의 주가 하락에 대해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로 화웨이 매출이 사라지는 극단적인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현동 연구원은 "RFHIC 주가는 글로벌 통신 장비 투자 증가에 따른 1분기 실적 호조로 지난 15일 3만6000원을 기록했다"며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주요 매출처인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 제재로 주가는 34.6%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에 대한 RFHIC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00억원, 105억원으로 추정된다. 그는 "화웨이 실적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약 31% 내외로, 결론적으로 최근 주가는 화웨이 매출액이 사라진다는 극단적 상황을 가정한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판단했다.

화웨이 매출액이 감소하더라도 다른 통신장비업체를 통해 만회하는 수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노키아 대상 납품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과거 2013년 삼성전자를 통해 통신장비 매출액이 619억원을 기록한 적도 있다"며 "미국 제재로 화웨이 매출액이 줄더라도 다른 통신장비업체를 통해 이를 만회하는 등 5G 투자 확대 수혜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올해 300억원 이상 매출액이 기대되는 고마진 방산사업부를 기반으로 20% 이상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