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 논란에 20%대 급락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오롱티슈진은 전날보다 4550원(28.17%) 급락한 1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도 22% 급락 중이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HC)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TC)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주사액을 의미한다.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했고, 2017년 코오롱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지난 3일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보사 임상 3상 중지를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해당 내용은 장 마감 이후인 오후 5시께 공시되면서 당일 주가엔 반영되지 않았다.

여기에 코오롱 측이 인보사 성분이 바뀌었다는 것을 2년 전 알고 있다는 정황이 나왔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위탁생산 업체가 자체 내부 기준으로 2017년 3월 1액과 2액에 대해 생산 가능 여부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STR 위탁 검사를 해 2액이 사람 단일세포주(293유래세포)이며 생산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생산한 사실이 있다는 사실을 코오롱생명과학에 통지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식약처는 이달 20일 미국 코오롱티슈진 등을 방문해 세포가 바뀌게 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