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8일 휴니드에 대해 방위산업에 더해 3D 프린팅 사업 진출로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적정주가 1만2500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보다 38.1%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봤다.

최성환 연구원은 "휴니드의 방산사업은 전술통신장비와 지휘통제장비는 생산해 군에 조달하는 것"이라며 "차세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개발 사업을 수주해 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2016년 시작된 TICN 사업은 총 5조4000억원 규모로 2025년까지 진행된다. 휴니드는 대용량 무선전송시스템을 전담하고 있으며, 이 부문의 예산은 1조4000억원 규모다. 2016년 1차 계약 1234억원, 2017년 2차 계약 3275억원을 체결했다. 올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3~4차 후속 계약이 계획돼 있어 앞으로 안정적인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신성장동력으로는 3D 프린팅 사업을 장작했다. 최 연구원은 "휴니드는 지난달 글로벌 선두업체인 독일의 EOS와 인천 송도에 3D 프린팅 기술혁신센터를 설립했다"며 "3D 프린터를 활용한 항공기 부품 개발을 준비 중으로, 휴니드의 2대 주주가 보잉인 것을 감안할 때 주목해야 할 이벤트"라고 했다.

휴니드의 2019년 매출은 전년 대비 23.2% 감소한 2007억원, 영업이익은 34.6% 줄어든 196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는 회계기준 변경으로 지난해 1000억원 상당의 매출이 추가 반영됐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를 제외하면 본격적인 성장은 올해부터라는 판단이다.
휴니드, 3D 프린팅 시장 진입 긍정적-리서치알음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