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8일 한국 증시가 종목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졌다는 점이 부담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국채금리의 영향을 받으며 등락했다. 장 초반 독일 국채입찰 및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스티븐 무어 미 중앙은행 이사 지명자의 발언 영향으로 미 국채금리가 낙폭을 확대하자 지수도 하락했다. 장 후반에는 미국의 무역적자 축소 소식에 금리 하락폭이 줄어들면서 지수도 낙폭을 축소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미 증시가 부진했으나 최근 낙폭이 컸던 항공을 비롯해 일부 종목은 반등에 성공했다"며 "연초 대비 낙폭이 컸던 종목 및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던 종목들의 낙폭이 제한되거나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는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으나, 급격한 주식 시장 하락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방증이란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오히려 저가 매수에 가담하거나 호재성 재료가 있는 종목군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이는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행보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 증시는 연초 대비 통신서비스(-7.22%) 운송(-3.35%) 조선(-3.03%) 기계(-3.02%) 등의 낙폭이 컸다.
"한국 증시, 종목장세 전망…안전자산 선호심리 부담"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