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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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미국에 이어 아시아 증시도 덮쳤다.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의 역전에서 촉발된 경기침체 우려로 25일 개장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50.23포인트(3.01%) 하락한 20,977.11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지수가 3% 넘게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25일 -5.01% 이후 3개월 만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도 1.92% 급락했고, 대만 자취안지수 역시 1.48%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1.80%와 2.14%의 급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77% 급락했다. 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90%와 2.50% 밀렸다.

이날 미 국채시장에서 장중 미 국채 3개월물 금리와 10년물 금리가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 주요 장단기 국채금리의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부진한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가 10년물 금리를 끌어내리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서상영 키움증권(83,200 +1.96%) 연구원은 "본격적인 올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경기둔화 이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며 "국채금리 및 달러의 움직임이 주식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때문에 이번주 매일 있을 미 중앙은행 위원들의 발언과 유럽과 미국의 경제지표에 대한 증시 영향력이 클 것이란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은 경기둔화 우려가 미 중앙은행 위원들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 표명으로 일부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요 경제지표들도 전월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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