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은 열처리유산균 전문 기업 바이오제닉스코리아의 지분 30.6%를 28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3일 의료기기 기업 유펙스메드 지분100%를 인수한 데 이은 것이다. 식품 및 바이오 전문 기업인 바이오제닉스코리아 지분 인수로 식품 바이오 신약 등의 분야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제닉스코리아는 기능성 원료 'nF1' 등을 보유하고 있다. nF1은 한국산 김치에서 발견한 기능성 유산균을 특수 가공해 소장에서 흡수가 용이하도록 만든 원료다. 인체 면역력을 활성화해 항염 항암 항바이러스 항노화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재 국내 식품 대기업들에 특수 기능성 원료로서 nF1을 공급하고 있다.

뜨거운 조리 과정을 거치는 각종 육수 제품과 반찬류, 높은 압력으로 제조되는 필름형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품 제형에 nF1의 첨가가 가능하다.

바이오제닉스코리아는 지난달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상하이 교통대 국가대학 과기원과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nF1 균주의 중국 인체 적용시험 및 기능성 인증 취득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현철 바이오제닉스코리아 이사는 "인수가 마무리돼 그간 추진한 해외 진출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제약 유통사, 유제품 기업 등 4곳의 대형 중국 기업과 수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센은 바이오제닉스코리아의 추가적인 지분 확보를 통해 지배구조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