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LG상사(15,850 -0.63%)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1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단기매수(트레이딩 바이)로 낮췄다.

허민호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83억원으로 시장예상치 528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트루크메니스탄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인프라 수익 감소, 석탄가격 하락에 따른 자원사업 실적 부진이 기존 예상치를 하회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물류사업은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으로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는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인프라 78억원, 자원 144억원, 물류 261억원이 예상된다"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른 기저 효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하고, 세전이익은 832억원이 예상되는데 콜롬비아 지오파크 석유광구 매각으로 매각차익이 400억원 내외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2018억원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인프라 309억원, 자원 668억원, 물류 1040억원이 예상된다"며 "인프라부문은 프로젝트 수익은 감소하고 IT 트레이딩 사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며, 자원사업은 매장량이 소진된 오만웨스트 부카 석유광구 사업 정리로 더 이상 석유 관련 영업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석탄광산 생산량 80~100만톤 증가에도 석탄가격 하락으로 자원사업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인프라와 자원사업의 실적 부진이 물류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대부분을 상쇄 가능해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판토스(지분 51%)의 실적 개선으로 실적 안정화는 가능하지만, 중국 석탄광산 증설 등으로 중장기 석탄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