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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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성탄절 연휴 기간 발생한 선진국 증시의 급락 여파에 하락했다. 배당락일을 하루 앞두고 유입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낙폭은 우려보다 크지 않았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00포인트(1.31%) 내린 2028.0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장기화 우려, 중앙은행 의장 해임 논란 등으로 3대 지수가 모두 2% 이상 급락했다. 일본 증시는 전날 관련 우려에 엔화 강세가 겹치며 5%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도 1% 이상의 약세로 장을 시작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때 2014.28(-1.98%)까지 밀렸지만 기관의 매수 규모가 늘어나면서 낙폭을 줄였다.

개인이 468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7억원과 3790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178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의약품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이노베이션 등을 빼고 대부분 약세였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반등해 각각 8%와 3% 상승했다. 다음달 초 열리는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주는 국제유가의 급락과 공정거래위원회의 하도급법 위반 혐의 조사 소식에 급락했다.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등이 4~5%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4.05포인트(0.60%) 내린 665.74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347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72억원, 기관은 3336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엔터주가 성장 기대감으로 약세장에서도 올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에스엠 JYP Ent. 등이 2~3%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0원 상승한 1125.40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