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은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에 공급 중인 관련부품 헤더콘덴서 공급을 내년부터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세원은 2013년부터 수소전기차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헤더콘덴서를 현대차 LMFC모델(넥쏘 전 단계 차종)에 공급해 왔다. 올해는 넥쏘 모델에 연간 1800대가 공급됐다.

내년 1분기부터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생산 확대계획과 연동해 연간 4000대로 공급을 확대하며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수소전기차는 배터리의 열관리가 중요한데, 헤더콘덴서는 컴프레서에서 전달된 고온 고압의 에어컨 냉매를 차갑게 해서 액체 상태의 냉매로 전환해 주는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이 회사는 주 매출처인 한온시스템을 통해 현대차를 포함한 GM, 포드, 폴크스바겐 등의 완성체 업체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2021년까지 수 년간의 수주가 확보돼 있다.

또한, 최근 아이에이와 상호 투자를 통해 수소전기차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에이는 세원의 공조시스템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력반도체 및 모듈 제품을 공조시스템에 탑재하고, 세원은 아이에이의 전력모듈 및 제어기 분야 기술을 적용해 열관리시스템 제품군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