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1일 미국발 악재로 약세를 보이다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막판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7포인트(0.07%) 오른 2,061.4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42포인트(0.36%) 내린 2,052.70에서 출발해 내내 2,050대에서 오르내리다 장 마감 직전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4천9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534억원, 2천231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약세의 여파로 하락 출발했으나, 하락 요인 중 하나인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이슈가 과거 사례에서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아 대체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투자 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는 증시를 반전시킬 만한 요소가 없어 시장이 어떤 방향성을 갖고 움직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SK하이닉스(2.39%), 현대차(0.82%), LG화학(4.22%), 삼성바이오로직스(1.74%)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1.79%), POSCO(-2.40%)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은행(1.14%), 종이·목재(0.91%) 등이 강세를 보였고 철강·금속(-2.34%), 전기가스(-2.12%), 건설(-2.06%)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81개였고 내린 종목은 445개였다.

보합은 70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천626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492만주, 거래대금은 5조3천896억원이었다.
코스피, 기관 매수에 '찔끔' 상승…2060선 '턱걸이'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1포인트(0.82%) 오른 673.64로 마감했다.

지수는 0.91포인트(0.14%) 내린 667.22에서 출발했으나, 곧이어 상승세로 돌아서 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274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5억원, 74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포스코켐텍(8.54%), 바이로메드(1.69%), 메디톡스(6.03%), 스튜디오드래곤(2.81%)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36%), 신라젠(-0.54%), CJ ENM(-1.75%)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거래량은 6억1천27만주, 거래대금은 3조2천77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0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약 24만주, 거래대금은 30억원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4원 내린 1,122.4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