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0일 경계심리가 지속되는 현재의 시장에서 배당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주문했다.

김예은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 이후 긍정적 효과는 하루에 그쳤다"며 "미국에서 장단기 국채금리가 역전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신호가 나타나고,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이벤트가 이어지는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 국채 2년물과 3년물의 금리가 5년물 위로 올라서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증시가 하락했다. 과거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역전된 후 시차를 두고 지수가 고점을 기록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는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역전이 우려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역시 장단기 금리차가 좁혀지고 있다"며 "장단기 금리차가 빠르게 좁혀진 2016년에는 삼성전자 등이 지수를 지지해줬지만, 지금은 지수 하단을 지지할 종목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했다.

변동성이 확대되거나 지수가 횡보할 때 배당주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둔화 및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원유 공급과잉 등 여전히 우려 요인이 많아 배당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권고다. 올해 배당수익률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효성 휴켐스 쌍용양회 S-Oil 롯데정밀화학 등을 꼽았다.
"우려 속에서의 틈새 전략, 배당주에 주목"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