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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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여부를 논의할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개최됐다.

한국거래소는 10일 오후 2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기업심사위원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예비심사격인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에서 상장 유지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 여부를 면밀히 심사하기 위해 설치하는 일종의 본심사 위원회다. 기심위는 교수 회계사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15명 중 6명과 거래소 1명 총 7명으로 구성된다.

기심위는 규정에 따라 올해 말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유지나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1년 이내) 중 최종 선택을 내리게 된다. 심의기한은 이달 31일(영업일 20일 이내)까지다.

특별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기심위 심사를 추가로 연장할 수 있지만, 거래소는 시장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연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소액주주들은 기심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말 삼성바이오로직스 개인 소액주주는 7만8640명이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711만주(지분율 10.74%)로 당시 시가로 따지면 2조6374억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폐지 심사 여부로 바이오제약 업종의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메디톡스 에이치엘비 바이로메드는 2%대 하락 중이다. 코오롱티슈진도 4.11% 빠지고 있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폐지 본심사 진행에 따른 바이오·제약 업종 및 중소형주 투자심리 약화가 우려된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