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8일 삼성증권에 대해 배당사고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은갑 연구원은 "지난 4월 배당사고 이후 영업실적은 우려대비 양호하다"며 "3분기 리테일 고객예탁자산은 179조원으로 전년 대비 8% 늘었으며 1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고액자산고객도 10만8000명으로 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고객이탈 우려를 감소시킬 만한 변화로, 직접적인 손실은 100억원 미만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3분기 순이익은 브로커리지 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고, 운용이익은 분기대비 17% 늘면서 이익감소 폭을 줄였다"며 "ELS 관련 이익 개선 결과로, 향후 타 증권사 대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리테일고객자산을 2019년 200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공격적인 영업이 예상돼 내년 초 행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부동산 인프라 등 구조화금융 상품 공급을 현재 2조3000억원에서 내년 4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향후 실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6배로 타 증권주 대비 낮은데, 배당사고 이후 주가가 한단계 하락한 영향"이라며 "목표PBR 수치가 타 증권주 대비 낮은 것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가 7%로 타 증권주 대비 낮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