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비앤지가 증자를 통한 운영 자금확보로 재무구조 및 실적 개선 기반을 갖출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203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조달된 자금은 부채 상환과 동물의약품 및 미생물제제 사업 강화를 위한 설비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백신개발 사업 진출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금융비용이 늘어났다. 우진비앤지는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예정이다. 또 일부 자금은 본업인 동물의약품 및 미생물제제 관련 생산 및 물류 설비 투자에 사용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현재 사용 중인 생산 설비는 노후화로 생산수율이 떨어져 설비 개보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우진비앤지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백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신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일 백신 부분을 분리해 자회사 우진바이오를 설립했다.

강재구 대표는 "주주분들의 우려가 있으나 회사 성장을 위한 안정적 자금 확보를 위해 증자를 결정했다"며 "확보된 자금으로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백신 사업과 기존 동물의약품 사업의 수익성 확대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