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6일 한진에 대해 "대주주인 한진칼의 주가가 최근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 등으로 인해 상승하면서 한진의 주가도 상승 중"이라며 "그 동안 한진의 경우 한진그룹 모태회사로서 여러가지 그룹과 관련된 일들을 행하는 등 지배구조가 낙후돼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그러나 "대주주인 한진칼이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아 짐에 따라 한진 역시 자연스럽게 지배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본업에 충실한 투자와 영업이 이루어지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진의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3만2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한진의 주주구성은 한진칼 22.2%를 비롯해 조양호 외 특수관계인 11.0%, 국민연금 7.4%, 쿼드자산운용 6.5%, 조선내화 6.0%, 자사주 1.4%, 기타 59.4% 등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택배부문 실적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가 가속화 될 것"이라며 "한진은 올해 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6.3%와 107.4% 늘어난 1조9275억원과 4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6.3%와 46.2% 증가한 2조480억원과 65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택배부문의 턴어라운드가 가속화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서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