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급락에 정유주와 항공주의 표정이 다르다.

21일 오전 9시6분 현재 S-Oil SK이노베이션 GS 등 정유주는 1~3%대 약세다.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등은 약세장에서도 소폭의 상승세로 선방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른 기대로 4%대 강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간밤 6.6% 폭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말 캬슈끄지 살해 사건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옹호하는 성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와 동맹 관계가 여전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우디가 유가 하락에 도움을 줬고, 미국과 관계가 어긋나면 유가가 급등할 위험도 있다는 발언도 내놨다. 사우디가 미국과의 관계를 위해 감산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렸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