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디앤씨미디어에 대해 드라마 게임 제작사들의 IP 활용이 늘면서 지위가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처음 제시했다.

백준기 연구원은 "웹툰 웹소설 시장에서도 카카오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 기업들이 주도하는 마케팅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 콘텐츠 수급이 업계의 화두가 됐다"며 "작가들이 주요 플랫폼에 진출할 수 있는 창구가 돼 신규 IP 생산과 확보가 용이해졌다"고 평가했다.

현재 디앤씨미디어는 800개 이상의 웹소설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웹소설 작품이 양적으로 누적되는 시점으로 웹툰으로도 각색되기 시작하는 퀀텀 점프의 기점"이라며 "웹툰 '창궐'로 알려진 앤트스튜디오 투자는 이를 위한 웹툰 제작 재내재화의 시작으로, 이후에도 투자와 인수합병(M&A)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엔 웹툰 작품이 늘어나면서 매출액 96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목표주가 2만원은 잔여이익모델(RIM)로 산출한 것으로 2019년 주당순이익의 27배에 해당한다"며 "밸류에이션 근거는 비즈니스 모델과 유사한 스튜디오드래곤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평균값과 비즈니스 모델은다소 다르나 텐센트 문학(웨원그룹)과 카카오페이지의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