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하락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미중 무역분쟁의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51포인트(1.17%) 내린 2071.4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혼선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 무역문제와 관련해 긍정적인 논의를 나눴으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예정된 만남이 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중국과의 협정 준비 지시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는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며 "시장의 전망처럼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경우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으로 연말 랠리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2억원과 786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1198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49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 통신 전기가스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철강금속 증권 의료정밀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등이 오름세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등은 하락세다.

유한양행이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공시켜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6.25포인트(0.90%) 내린 684.40이다. 외국인이 348억원, 기관이 280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654억원의 매수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내림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40원 하락한 112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