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닥시장에서 디앤씨미디어 주가가 장중 1만2700원(4.10% 상승)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웹툰시장의 성장과 함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 힘 입어 연초 7000원대였던 주가가 올 들어 크게 뛰었다.디앤씨미디어는 2012년에 설립된 웹소설 및 웹툰 전문 콘텐츠 공급회사다. 로맨스 판타지 무협 등 다양한 장르소설들을 전문적으로 공급하고 있고 파피루스 잇북 L로벨 등의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소설을 기반으로 한 만화 ‘노블코믹스’가 인기를 끌면서 이 회사의 성장 가능성도 증권업계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블코믹스는 소설의 탄탄한 스토리가 기반인 만큼 완성도가 높고 웹소설 독자가 웹툰으로, 웹툰 독자가 웹소설로 교차 유입되면서 조회수가 급증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 회사의 대표적인 노블코믹스는 ‘황제의 외동딸’과 ‘이 세계의 황비’ 등으로 중국 등 해외에도 진출했다. 이 연구원은 이 회사의 웹툰 매출 비중이 작년 10%에서 올해 2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설을 웹툰화시키는 과정이 8개월 이상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도 매출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최주홍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웹툰 비중이 올라갈수록 현금유입이 빨라진다”며 올해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1만5800원으로 제시했다.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노블코믹스(소설을 기반으로 한 웹툰) ‘황제의 외동딸’로 유명한 코스닥 상장사 디앤씨미디어가 이(理)업종인 모바일 게임사업에 진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웹툰·웹소설 전문기업 디앤씨미디어는 게임개발 자회사 디앤씨오브스톰을 신규 설립한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이어 5일엔 디앤씨오브스톰 주식 100만 주를 5억원에 취득했다. 디앤씨오브스톰은 디앤씨미디어의 100% 자회사다.디앤씨미디어는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에 웹소설·웹툰 콘텐츠를 전문으로 공급하는 회사다. 웹툰·웹소설 판매 매출이 전체의 61.57%(작년 3분기 기준)를 차지한다. 이런 회사가 모바일 게임사를 세우자 투자자들의 이목을 잡아끌었다. 지난 5일 코스닥시장에서 디앤씨미디어는 8580원으로 장을 마쳤다. 게임개발 자회사 설립 공시 후 21.70% 뛰었다.회사 측이 밝힌 자회사 설립 목적은 ‘2차 저작물(게임) 제작을 통한 콘텐츠 확장’이다. 보유한 웹툰과 웹소설을 게임으로 만드는 원소스멀티유스(OSMU) 전략의 일환이란 설명이다. 디앤씨미디어 관계자는 “게임 선정, 운영방식 등 준비를 이른 시일 내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첫 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디앤씨미디어는 윤슬 작가의 소설 ‘황제의 외동딸’을 기반으로 제작한 웹툰을 2015년 카카오페이지에 연재해 큰 인기를 모았다. ‘황제의 외동딸’은 중국 일본 등 해외서도 인기 웹툰으로 떠올랐다. 작년 1월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황제의 외동딸’은 텐센트 등을 통해 누적 조회 수 9억5000만 뷰를 기록했다.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이 회사의 작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57억원이다. 전년보다 54% 증가한 금액이다.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디앤씨미디어는 콘텐츠 다양화와 2차 저작물 제작을 위해 게임 개발 자회사 디앤씨오브스톰 설립에 5억원을 현금 출자키로 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 금액은 지난해 자기자본의 1.60%에 해당하며 지분비율은 100%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