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가 3분기 깜짝 실적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4분 현재 도이치모터스는 전날보다 90원(1.57%) 오른 5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도이치모터스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4억17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6.4% 성장했다고 이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126억4000만 원으로 405.6%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원 복합자동차매매단지인 도이치오토월드가 3분기에만 총액 1585억 원 규모의 신차 전시장 및 정비 부문 분양에 따라 이익이 급증했다. 지난 3월 2400억 원 규모의 중고차매매상사에 이어 성공적인 분양을 이어갔다. 앞으로도 도이치오토월드 공사 진행이 가속화하면서 완공 예정인 내년 말까지 대규모의 분양 이익이 지속 반영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AS 부문에서는 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수익이 창출되기 시작했고, 올해 하반기 BMW 리콜로 인해 A/S 센터의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이 극대화됐다"며 "8월 20일부터 시행된 리콜 작업은 9월 말 기준으로 약 43% 완료됐고, 100% 완료될 때까지 수익 상승효과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이치모터스는 최근 BMW의 리콜 결정에 따른 신차 판매 부진을 딛고 3시리즈 프로모션과 X시리즈 및 3시리즈의 신차 출시로 신차 판매 부문의 매출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대표는 "현재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이치오토월드의 분양 이익뿐만 아니라 도이치파이낸셜, 지카 등 그룹 자회사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도이치오토월드를 중심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구조적 성장을 바탕으로 향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친화 정책들을 수립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