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5일 한미약품에 대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의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8만원을 유지했다.

최근 개발 협력사인 스펙트럼은 세계폐암학회에서 포지오티닙의 객관적반응률(ORR)이 4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학회 전 공개된 초록에서는 58%였기 때문에 약효에 대한 우려가 생겼으며, 발표 당일 스펙트럼 주가는 22.1% 하락했다. ORR은 종양이 일정 양 이상으로 감소한 환자의 비율을 말한다.

김태희 연구원은 "초록에서는 확정된 ORR과 미확정된 ORR이 함께 산출됐고, 학회 발표에서는 확정된 ORR로 서로 기준이 다르다"며 "초록 발표 시점에도 확정된 ORR은 이번 결과와 큰 차이 없는 45%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확정된 ORR이 43%여도 기존 약물보다 효과가 좋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지오트립 이레사 타세바 등 기존 약물의 ORR은 8%며, 탁소셀은 9~13%"라며 "최근 출시된 면역관문억제제도 3.6~19%에 불과하다"고 했다. 포지오티닙의 임상을 담당하는 교수도 임상 시작 전 20~30%를 기대한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43%는 우수한 수준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연내 롤론티스의 신약허가 신청과 포지오티닙의 혁신치료제 지정 신청이 예상된다"며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계획된 임상 3상 5개 중 3개가 순조롭게 시작됐고, 임상 1상 중인 'HM15211'은 기술수출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투자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한미약품, 포지오티닙 기대감 유효…최선호주 유지-미래에셋대우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