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4일 이마트에 대해 "올 3분기 영업실적은 예상보다 긍정적일 것"이라며 "이익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0만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이마트 3분기 실적은 지난번 예상했던 수치보다 긍정적일 것"이라며 "추석효과로 인한 집객력 상승과 선물세트 수요 증가에 따른 이익기여도 확대 그리고 고객분산효과(9월21, 22일 고객 집중)로 인해 3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예상 대비 높은 3~4%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게다가 트레이더스 기존점 성장률도 킨텐스 기저효과 마무리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4742억원과 20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와 13.5%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트레이더스 기존 점포의 높은 성장세에 따른 이익 기여도 증가와 할인점 영업시간 기저 감소로 인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주요 자회사인 이마트 24와 스타필드 성장 역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트레이더스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는 것. 그는 "구조적인 트래픽 증가로 인해 기존점 성장률이 재차 확대되고 있는 데다 킨텍스점 잠식효과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