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일 신흥에스이씨에 대해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중대형 캡 어셈블리 중심으로 고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6만1000원,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장정훈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6% 성장한 2072억원에 영업이익은 161억원을, 2019년엔 전년 대비 43% 성장한 2949억원과 영업이익 236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중대형 캡 어셈블리 부문으로 동기간 67%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객사의 수주 및 업황개선에 따라 기존 중대형 캡 어셈블리 양산공장과 중국 시안 공장의 가동률 향상과 2분기 양산을 시작한 헝가리 공장 캐파(생산능력) 확대에 기인한 것"이라며 "19년 상반기에 추가로 월 200만개 캐파가 추가돼 하반기 양산이 기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대형 캡 어셈블리 매출 규모는 2017년 대비 2배가 넘는 2082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소형 원형전지 어플리케이션 다양화 모멘텀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장 연구원은 "동사 소형 원통형 CID는 삼성SDI내 점유율이 70%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4월 330억원 규모 투자를 통해 소형 CID 캐파는 월 8200만개 수준에서 2019년부터는 월 1억2000만개 규모로 양산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며 "올해 소형 CID 매출은 전년대비 36% 성장한 393억원, 내년엔 51% 증가한 595억원 매출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SDI와 재규어간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 내용을 감안하면 소형 원형 CID에서도 추가적인 증설을 고민해야 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