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7일 SK네트웍스에 대해 향후 렌터카 시장 전략이 외형확대에서 수익성 강화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7000원으로 27% 상향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통해 AJ렌터카 지분 42.24%를 3000억원(주당 3만2000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결의했고 연말까지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로 2위 SK네트웍스와 1위 KT렌탈과의 렌터카 보유대수는 2만대 수준까지 격차가 대폭 축소됐으며 시장 점유율은 24.3%(KT렌탈)와 21.9%의 양강구도로 개편됐다.

이 증권사 유재선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고객은 개인과 장기 중심인 반면 AJ렌터카는 법인과 단기로 합병 시너지가 가능하다"며 "중고차 매각에 관한 운영경험 활용 측면에서 질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수에 따른 이익기여뿐만 아니라 시장구도 개편과 체질개선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1% 증가한 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3.0% 감소한 434억원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