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자료 =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대신지배구조연구소가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회사(맥쿼리인프라)에 대해 독립적 감독이사 1인을 선임할 것을 20일 제언했다.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지배구조 개선 측면에서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독립적인 감독이사 1인 선임을 제언한다"며 "향후 이사회에 대한 감시기능을 보완한다는 측면에서 독립적인 감독이사 1인 선임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자발적인 의지 표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맥쿼리인프라 정관에선 '회사는 법인이사 1인과 감독이사 2인 이상을 선임'하게 돼 있으며, 3인의 감독이사에서 현재 1인이 결원이 생긴 상황"이라며 "최근 보수체계 합리성 등을 포함한 이사회 운영 논란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지배구조 개선에 의지 표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상법상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회사와 단순 비교하는 것이 적절치 않을 수 있지만, 국내 유일의 상장 인프라 펀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내부감시 기능의 보완도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진행된 맥쿼리인프라 임시주주총회에서 위탁운용사 교체 안건은 찬성 주식 수가 31.1%로 부결됐다. 앞서 대신경제연구소는 운용사 교체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신규 법인이사의 보수체계 조정폭(1.25%→0.15%)이 기존 법인이사를 변경할 수준은 아니고, 법인이사 변경에 다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와 법인이사의 전문성 유지 여부에 불투명성이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