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삼성 포커스알파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펀드는 장기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기업에 집중투자해 정해진 수익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한다.

삼성 액티브자산운용이 위탁운용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21일까지며,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기업은행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대외 불확실성으로 주식 시장이 하락하고 있지만 향후 무역분쟁 해소, 북미 긴장완화, 통화긴축 속도 둔화 등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돼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펀드는 A클래스 기준 누적수익률 7%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한다. 시장을 주도하는 30개 내외 소수 종목에 집중투자해 적극적으로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세계 경쟁력과 검증된 사업을 보유한 대형주 중심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업종 내에서 투자종목을 발굴해 투자군을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전환 후 채권운용은 국공채와 통안채 등에 주로 투자하는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활용해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운용한다.

정대호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시장은 변동성 확대 요인이 해소되며 경쟁력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상승동력을 찾을 것"이라며 "IT하드웨어 미디어·콘텐츠 건설 조선 등 향후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업종에서 성장성 대비 저평가된 주도주를 발굴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수는 A클래스 기준 선취판매수수료 1%이내, 연보수 1.27%다. 채권형으로 전환된 이후에는 총보수 0.16%이다. C클래스는 총보수 연 1.77%며, 전환 이후 총보수는 연 0.21%다. 환매수수료는 없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