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씨, 뇌·신경 질환 세포치료제 개발 지주사 설립
에스에프씨가 퇴행성 뇌·신경계 질환 전문 신경외과 의사 크리스토퍼 듀마(Christoper Duma) 박사와 지주회사를 설립, 인젝션 치료법 임상 시험을 한국, 미국, 일본에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에스에프씨는 "미국 캘리포니아 호그메모리얼 병원(Hoag Memorial Hospital)의 듀마 박사와 인젝션 기술 기반의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현지에 지주회사 설립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인젝션 치료법은 환자의 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를 뇌에 직접 주사해 치매,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뇌·신경계 질환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회사는 우선 한국, 미국, 일본 세 국가에서 임상 진행 후 품목허가를 획득할 예정이다.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법과 제도가 마련됐고 시장규모가 큰 선진국 시장에서 먼저 허가를 진행해 리스크를 줄인다는 전략이다.

에스에프씨는 한국과 일본에서의 임상을 위한 바이오벤처도 국내 설립할 예정이다. 국내에 설립되는 바이오벤처는 듀마 박사가 공동 대표이사로 취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더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지주회사 설립 후 임상시험 승인을 위한 시험계획(IND) 절차를 진행하고 국내와 일본에서 내년 안으로 1상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듀마 박사는 지난 3년간 3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110회 이상 시술을 실시해 안전성 및 효과를 입증했던 만큼 이같은 경험을 활용해 최대한 조속하게 신약 허가를 획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