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30일 동성화인텍에 대해 미국 법인인 동성아메리카의 추가 수주가 빨라질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무현 연구원은 "2019년 4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인 사빈 패스 트레인(Sabine pass train) 5 액화플랜트의 가동시기를 2018년 4분기로 당기기 위해 셰니에르(Cheniere)는 미 연방규제위원회에 다음주까지 가동준비를 위한 승인을 받아낼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LNG수요를 따라잡기 위한 미국 에너지기업간의 공급을 늘리기 위한 경쟁은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의 사업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루이지에나와 텍사스 지역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LNG액화플랜트 투자는 규모의 경제와 낮은 건설원가로 3.4억톤/연 규모의 신규 LNG액화플랜트 투자가 FID(최종의사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미국 LNG액화플랜트의 건설원가가 낮은 이유는 기존의 수입터미널을 개조 변형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수요와 낮은 건설원가가 전반적인 미국 LNG액화플랜트의 신규 투자 속도를 경쟁적으로 높이고 있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미국 LNG액화플랜트 투자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움직임으로 인해 동성화인텍 미국법인의 LNG액화플랜트 단열재 공급 수주계약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판단했다.

동성아메리카는 2019년까지 최소 2~3개의 액화플랜트 단열재 공급 프로젝트 수주를 달성할 것에 대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1개의 프로젝트 당 동성아메리카의 수주금액은 170억~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상반기 있었던 170억원 규모의 초도계약은 프로젝트의 범위가 자재공급에서 파이프공사에 관한 부분 시공감독까지로, 추가적인 수주의 프로젝트 범위가 파이프공사의 시공까지 직접 담당하게 될 경우 동성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당 수주금액은 400~500억원 수준으로 높아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동성화인텍의 연간 매출액에 비교하면 매우 큰 폭의 매출성장이 기대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