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셀트리온에 대해 2분기에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지만 하반기 모멘텀이 다수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구완성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분기 개별 매출액은 2311억원, 영업이익 1092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5%, 13.8% 하회했다"고 했다.

램시마, 트룩시마, 기타 매출액은 각각 632억원, 1501억원, 5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구 연구원은 "200억~3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며 "구체적으로 CT-P27(A형 독감 신약물질) 임상 2b상 종료에 따른 연구개발비 잔액 지급, FDA 추가실사에 대비한 cGMP 컨설팅 업체 비용 지급, TV 기업광고 비용 등이 합산돼 영업이익률(OPM)이 7~8%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임상비용, 컨설팅 비용 등이 부재하다"며 "연간 50% 이상의 OPM 달성 가시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국내 판권 회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218억원은 영업외로 반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 다수의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구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컨콜에서 테바(Teva)는 신약 편두통(fremanezumab)의 FDA 허가 예상 날짜를 9월 16일로 그대로 유지해 그 이전에 공장이슈 해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10월 램시마 SC제형(피하주사) 유럽 허가신청과 4분기 트룩시마, 허쥬마의 미국 허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