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9일 무림P&P에 대해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시현했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2800원을 유지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무림P&P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630억원, 308억원으로 9.3%와 254.4% 증가했다"며 "펄프 부문이 영업이익 114억원 시현하며 전분기 대비 약 10% 성장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제지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192억원, 194억원"이라며 "큰 폭의 이익 성장은 지속적인 펄프 가격 상승에도 불구 제지 판가 인상이 원활하게 이뤄진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지 부문의 경우 영업이익률은 16%를 상회하며 큰 폭 성장했는데, 이는 일관화공장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는 올해 무림P&P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750억원, 115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 전년보다 11.0%, 159.0% 증가한 수치다.

그는 "3분기부터는 펄프 수요 성수기 진입에 따른 글로벌 펄프 가격의 상승이 기대된다"며 "이에 따른 펄프 부문의 실적 성장 지속 및 경쟁사들 대비 제지 부문의 차별화된 원가경쟁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