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주가가 이틀째 강세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2분 현재 카카오는 전날보다 3500원(2.92%) 오른 1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보유 제한) 규제 완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카카오뱅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의 주가는 이틀째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전날 6% 가까운 강세를 보이며 12만원대에 진입했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전체 주식의 10%를 보유하고 있지만,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될 경우 증자를 통해 지분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에 대한 카카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KB증권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되면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을 확대할 전망이고, 카카오뱅크와 기존 카카오서비스와의 유기적인 시너지 효과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의 이동훈 연구원은 "카카오의 카카오뱅크에 대한 지분 확대가 지속된다면 카카오는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등 자체 서비스들과 카카오뱅크의 서비스를 연계해 유기적인 시너지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