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일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향후 콘텐츠 매출 성장 가능성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 78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화관 부문 사이트 확장 및 ATP(평균 티켓 판매가) 상승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방송 부문에서는 중국 판매 재개가 가시화되고 있어 콘텐츠 매출 성장 가능성이 유효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의 2분기 실적은 방송부문의 비용 추가 반영으로 NH투자증권의 기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5.24% 늘어난 1113억원, 영업이익은 7.64% 줄어든 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 연구원은 "방송부문 중 JTBC4 관련 제작원가 증가 반영 및 1분기 방영작 중 흥행률이 낮았던 일부 작품에 대한 판권상각비가 추가 반영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영화관 부문이 4월말 티켓 가격 인상 효과와 사이트 확장 효과로 매출 648억원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3.1% 늘어난 수치다. 그는 "영업이익은 인력 효율화 등 수익화 개선 노력으로 전년동기 대비 66.5% 늘어난 16억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방송부문은 드라마 슬롯 추가에 따른 제작편수 증가와 '미스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 흥행작 유통 매출이 인식돼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1분기 방영작 중 낮은 흥행 작품에 대한 판권상각비가 추가 반영되고 JTBC4 관련 제작원가 증가로 각각 10억원대의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 개별 기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138억원, 15.3% 감소한 18억원을 기록했다"며 "JTBC콘텐트허브 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1.4% 늘어난 503억원, 영업이익은 170.1% 감소한 48억원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회사가 3분기에 영화관의 계절적 성수기와 함께 드라마 슬롯 추가 효과 및 판권 매출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영화관의 경우 3분기 계절적 성수기인데다가 '신과함께2', '미션 임파서블', '앤트맨', '인크레더블2' 등 기대작이 연속 개봉할 예정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ATP 상승 효과가 반영돼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방송부문 역시 드라마 슬롯 추가 효과에 판권 매출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라이프'의 VOD(주문형비디오) 및 해외판권 매출을 주도로 '미스티', '스케치'의 해외판권 매출 및 '내 ID는 강남미인'의 VOD 매출이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