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0일 동아에스티에 대해 연구개발(R&D)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이달미 연구원은 "동아에스티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1524억원,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이는 올해 초 뉴로보로 기술수출된 DA-9801과 9803으로부터 150억원의 마일스톤 인식, 2016년말 앱비사로 기술수출된 DA-4501의 업프론트 피(upfront fee) 분할 인식, 외환환차이익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기와 같은 마일스톤 유입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2007년에 라이선스 아웃한 시벡스트로(항생제)의 피부연조직 적응증 확대에 따른 로열티 증가 및 슈가 논의 인도, 러시아 임상 3 상 완료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이 예상된다"며 "또한 DA-1241(당뇨병 치료제)의 미국 임상 1b IND 신청 완료로 하반기 임상 진입이 예상되는 등 R&D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실적은 그 동안 미미했던 동아에스티의 R&D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며 "현시점 주가는 2018년, 2019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7배, 16배 수준으로 타사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