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한반도 정세 변화를 발 빠르게 좇아 투자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한반도 통일경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TF는 앞으로 북한 관련 현안과 이에 따른 투자 기회 분석 등의 내용을 담은 계간지를 내고 정기 포럼을 열 계획이다.

TF는 기존 리서치센터에 비상설 조직으로 구성됐다. 김상만 자산분석실장이 팀장을 맡고 경제·전략·소비재·산업재 등 4개 부문을 연구원 4명이 각각 담당한다. 김형덕 한반도평화번영연구소장과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외부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TF는 이날 계간지 ‘프로젝트 코리아’ 창간호를 냈다. 북한의 경제발전 전략과 북·중 교류 현황, 개성공단 경협 사례 분석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정기적으로 포럼도 연다. 다음달 7일 여는 ‘한반도 통일경제 포럼’이 첫 번째 포럼이다.

과거 남북한 경협 과정에서의 투자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기업고객과 공동으로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네트워킹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한반도 통일경제 TF는 앞으로 남북 경협과 연관된 내용을 공유하고 자본시장에서의 투자전략 수립, 기업 투자기회 창출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