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5%대 강세…"LCD 가격 반등 기대…패널 가격 추이 주목"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19일 급등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반등 기대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 향후 패널 가격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1100원(5.42%) 오른 2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최근 LCD 32인치 패널 가격이 소폭 반등했는데, 이런 것들이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며 "일각에서 소폭 반등한 LCD 가격이 향후 더 가파르게 오를 수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전통적인 성수기인 3분기를 맞아 단기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3분기는 TV를 많이 생산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반등할 수 있다고 봤다"며 "현재 회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주가 반등 지속 여부는 향후 패널 가격의 움직임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LCD 패널 가격 하락은 중국 BOE사의 신규 공장 가동으로 인해 물량이 늘어나 발생한 것"이라며 "이런 본질적인 문제들이 해소된 걸로 보이진 않아서 앞으로 패널 가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