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정찬 네이처셀 대표이사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이사
허위·과장 정보를 활용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18일 구속되면서 네이처셀의 주가가 또다시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다.

18일 오후 2시40분 현재 네이처셀은 전날보다 4550원(29.93%) 내린 1만650원을 기록 중이다.
라정찬 대표 주가조작혐의 구속에 또다시 '네이처셀 쇼크'
네이처셀의 주가 급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2일에는 검찰이 라 대표의 주가조작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 하한가를 기록했다.

당시 회사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회사는 "라 대표와 특수관계인은 회사 주식을 한 주도 매도한 적이 없다"며 "알바이오(네이처셀 2대 주주)가 지난 2월 회사 주식 70만주를 매도한 것도 시설 신규 확장과 임상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라 대표 역시 당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하늘을 우러러 잘 소명되리라 믿는다. 우리 가족은 (주식을) 한 주도 팔지 않았다"며 "나는 네이처셀 주식을 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인 '조인트스템'의 조건부허가가 식약처에 의해 반려되면서 회사 주가는 급락했다.

서울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라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뒤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네이처셀의 시세조종 의혹을 살펴본 뒤 긴급조치(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검찰은 지난 6월7일 서울 영등포구 네이처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