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매트릭스는 지카 바이러스 백신 및 대량 생산 제조법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진매트릭스는 신규한 지카 바이러스 균주(GMZ-002)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지카 바이러스 백신 제조 특허 출원을 마쳤다.

지카바이러스는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로, 지난 2015~2016년 브라질 대유행 시 태아에게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이 밝혀졌다.

각국 연구진이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지만 현재 상용화된 백신은 없다. 지카바이러스 속 플라비바이러스가 배양 공정에서 생산성이 낮기 때문이다.

진매트릭스는 야생형 지카 바이러스의 표면유전자에 새로운 유전변이를 투입시켜 동물세포 배양 생산성을 기존 바이러스 대비 100배 이상 향상시켰다. 이를 이용해 효율적인 백신 대량 생산 공정을 개발했다. 백신 효능 평가에서도 기존에 임상에 진입한 비교 백신 대비 2~3배 우수한 면역 유도 효능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위험 지역과 여행자에게 충분히 공급하기 위한 효과적인 백신 개발의 첫 단추가 꿰어진 셈"이라며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및 GMP(의약품 제조나 품질관리에 관한 규칙) 수준의 생상공정 수립을 거쳐 본격적인 백신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