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2290선까지 밀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290선까지 밀려나고 있다.

17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2포인트(0.17%) 내린 2298.0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302.95로 상승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으며 점차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은행 실적 호조에도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2분기 주당순이익(EPS)는 0.63달러로 시장예상치(0.57달러)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장중 4% 이상 오르기도 했다. 이날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95달러(4.2%) 폭락한 68.06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1일 이후 3주 만에 최저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18% 상승한 25,064.3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0.10%, 0.26%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94억원, 219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479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280억원 매도 우위다.

대다수 업종은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섬유의복이 1.03% 하락하고 있으며 화학 은행 등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 운수창고는 1%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다. NAVERLG화학은 각각 1.56%, 1.98%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0.43% 소폭 내림세다. 셀트리온 현대차도 약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0%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등락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8포인트(0.01%) 내린 825.63을 기록 중이다. 이날 826.67로 상승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82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2억원, 5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61억원 순매수로 맞서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67% 내리고 있다. 메디톡스 에이치엘비 펄어비스 셀트리온제약도 소폭 약세다. 반면 바이로메드는 1.35% 상승하고 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도 0.39% 오름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0원(0.13%) 내린 112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