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A 간섭(RNA interference; RNAi) 기술기반 신약개발기업 올릭스가 공모가를 3만6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올릭스는 지난 2일~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이번 수요예측엔 총 1011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으며 8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2만6000원~3만원)을 넘어선 3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432억원으로 확정됐다.

공모희망밴드 상단가격을 넘어선 가격을 제시한 기관투자자는 1010곳, 신청물량도 99.9%에 달했다. 특히, 보호예수를 확약한 기관비율도 52%로, 배정수량을 높이려는 기관투자자들의 경쟁이 치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공모자금은 현재 개발단계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비임상 시험과 후속 파이프라인의 연구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며 "경상개발비는 현재 글로벌 임상 1상이 시작된 비대흉터치료제(OLX101)의 임상시험비용과 특발성폐섬유화 치료제(OLX201A), 건성황반변성 및 습성황반변성치료제(OLX301A), 망막하섬유화증 및 습성황반변성치료제(OLX301D)의 비임상시험 비용과 임상시험비용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릭스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9일~10일 진행되며 전체 공모 물량 중 20%인 24만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올릭스는 오는 18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