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14.24로 '연중 최저치'…코스닥은 2% 가까이 '급락'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로 2310선까지 밀려나면서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2% 가까이 급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79포인트(1.19%) 내린 2314.24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1일 종가(2337.83)보다 낮은 수준으로 연중 최저치다. 코스피는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를 확대하면서 2310.80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밤 CNN이 북한 핵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외국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홀로 2588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37억원, 110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1535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61%나 떨어졌으며 SK하이닉스도 2.46%나 하락했다. 현대차도 2.75%나 밀렸다. POSCO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810선까지 밀리면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49포인트(1.99%) 내린 810.20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1월2일 종가(812.45)보다 낮은 것으로 연중 최저치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매도 전환에 오후 들어 하락 폭을 키우면서 장중 810.18까지 주저앉았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49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4억원, 166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하락했다. 신라젠은 3.87% 하락했으며 나노스도 4.41% 급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74% 빠졌으며 셀트리온제약도 1.12% 하락했다. 펄어비스도 1.65% 내림세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0원(0.59%) 오른 1124.20원에 장을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