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관광객 수 회복 등으로 면세점 사업이 호조를 보여 해외 색조화장품을 수입해 국내에 유통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MP한강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SK증권이 28일 분석했다.

MP한강은 ‘키스미’, ‘캔메이크’, ‘엘리자베스’ 등 일본 색조화장품 전문 브랜드를 수입해 국내 헬스앤뷰티(H&B)스토어, 면세점, 온라인쇼핑몰 등을 통해 팔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H&B스토어에서 56%, 면세점에서 19%, 온라인쇼핑몰에서 17%가 나왔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H&B스토어가 화장품의 주요 판매 채널로 자리잡은 가운데 MP한강은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부츠 등 4개의 주요 H&B스토어에 모두 입점해있다”며 “H&B스토어를 중심으로 늘어나는 화장품 수요를 모두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또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 수 회복으로 면세점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이 회사의 연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난 1분기 이 회사의 면세점 채널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MP한강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5% 증가한 732억원, 9% 증가한 1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17.2배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