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피렐리에 이어 현재 다른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과도 판매협상을 벌이고 있어 추가 취급 발표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7만20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진우 연구원은 "현대·기아차 채택 비중이 높은 컨티넨탈(글로벌 4위)의 판매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타이어는 중장기적으로 티스테이션의 글로벌 브랜드 매출비중을 3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타이어는 유통채널인 티스테이션에서 6월부터 피렐리 타이어(글로벌 5위) 유통을 시작한다. 티스테이션은 이미 작년 9월 맥시스 타이어(글로벌 9위), 올해 4월 미쉘린 타이어(글로벌 2위) 유통을 시작한 바 있다.

한국타이어는 유통망 강화를 통해 매출액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일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타이어 유통마진은 급성장했으나 정작 연구개발(R&D)과 마케팅을 담당한 제조사 평균가격 상승폭은 미미했다"며 "티스테이션 플랫폼화를 통한 직거래 강화로 고수익 유통매출을 지난해 1조원에서 2020년 2조원대로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시장 경쟁심화로 2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나 3분기 실적회복 및 유통구조 혁신전략을 감안할 경우 현재는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