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7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정책적 지원에 따른 컨테이너선 수주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4300원에서 3만5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진명 연구원은 "1분기 LNG 테마주로 부각받으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며 "2분기 현대상선으로부터 2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7척을 수주하면서 수주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3780억원, 영업이익 88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수주잔고 증가세 전환이 확실시되는 상황으로 회사 외형축소 정책에도 불구하고 매출 하락세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강재가격 인상, LNG선가 정체, 원화 강세 등에도 불구하고 마진 높은 LNG선이 매출 비중에서 확대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LNG선박 시장에서 독보적 시장우위를 점하고 있고, 정책적 지원에 따른 컨테이너선 수주 수혜를 볼 것이라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최근 수주목표(73억 달러) 달성률은 57%, LNG/FSRU 비중은 41.4%를 차지하며 LNG 특화업체임을 과시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주도한 공공발주를 통해 2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7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고, 해양부문 사업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수주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