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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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심의하는 감리위원회가 심의를 종료했다. 감리위는 세차례 회의에서 논의한 결과를 증권선물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감리위는 전날 오후 2시부터 열린 3차 회의를 자정을 넘겨 마무리했다. 3차 회의는 김학수 감리위원장을 비롯한 8명의 감리위원들만 참석했다.

감리위는 그간 세 차례 회의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2~2017년 회계처리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제1110호 등에 따라 적절하게 이뤄졌는 지를 심의했다.

금융감독원이 지적한 사항의 쟁점별로 회계처리기준 위반 여부, 고의성 여부 등을 검토했다. 가령 미국 합작사인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에 대한 콜옵션이 실질적 권리인지, 당해 콜옵션 실질성이 2013년 이후 변화했는지 여부 등이다.

감리위는 위원들간 의견이 일치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다수의견과 소수의견으로 구분, 정리해 증선위에 전달할 예정이다.

증선위는 오는 7일 열릴 예정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금감원, 안진·삼정회계법인의 대심 형식으로 진행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여부는 빨라야 이달 말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심의는 금융위 정례회의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과징금 5억원이 넘는 경우 과징금 부분만 금융위 판단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대표이사 해임 권고, 대표 및 법인 검찰 고발, 과징금 60억원 등 제재를 제안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