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9일 경동인베스트에 대해 남북 경협 기대감을 보유한 지주회사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김두현 연구원은 "경동인베스트는 주요 자회사(경동도시가스, 케이디파워텍, 경동이앤에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보유하고 있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대체재인 LNG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울산 내 업황 개선에 따른 플랜트·물류 부문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경동의 안정적인 캐쉬카우 역할 및 대북 관계 개선 시 북한 진출 기대감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그는 "경동은 2010년 북한 지하자원 공동개발합의서 체결 등 북한 내 자원개발 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며 "향후 남북관계 개선시 북한 지역 내 무연탄 지원개발 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69억원으로 전년대비 21.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3.3% 늘어난 59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개선은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따른 것"이라며 "경동도시가스와 케이디파워텍은 유가 상승 및 원전 이용률 하락에 따른 도시가스 판매량 증가와 전력시장가격(SMP) 상승이 예상되고, 경동이앤에스는 울산 지역 내 산업체들의 업황 개선에 기인한 실적호조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추정치엔 제외했으나 올해부터 브랜드 로열티 수취에 따른 추가 실적이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지난해 자회사 및 관계사들의 실적 감안시 연간 최소 45억원 이상이 실적에 기여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