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필터 전문회사인 나노스는 18일 미국 샌디에이고 Salk 연구소(이하 Salk)에 150만달러를 투자 기부했다.
광학필터 전문회사인 나노스는 18일 미국 샌디에이고 Salk 연구소(이하 Salk)에 150만달러를 투자 기부했다.
광학필터 전문회사인 나노스가 지난 18일 샌디에이고 Salk 연구소(이하 Salk)에 150만달러를 투자기부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나노스는 정기주주총회을 통해 바이오 산업 사업목적을 추가한 바 있다.

나노스 측은 "이번에 Salk와 긴밀한 협력체제를 맺음으로써 바이오 산업의 첫걸음을 시작했다"며 "특히 기초 연구에 주력하는 미국 최고의 연구기관과 함께한다는 것은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양선길 나노스 대표이사는 "먼저 Salk의 조력을 받아 한국에 첨단 바이오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정부유관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학계의 지원을 받아 국내에 전무했던 세계적인 바이오 R&D 센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대북의료지원사업에도 선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Salk가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으며 현재는 대북의료지원사업 소아·아동 의료지원 사업에 대해서 검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Salk의 러스티 게이지 대표 역시 나노스㈜의 의도에 100% 공감하고 제휴를 적극적으로 찬성했으며, 이를 계기로 한미 양국의 바이오 연구가 증진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보였다.

나노스가 투자 기부한 150만달러는 기존에 Salk 연구소에 있던 스템셀 코어 연구실을 나노스 알츠하이머스템셀 연구실로 확장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Salk 측에서는 한국에 연구소를 세우는데 필요한 인력을 구성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R&D 연구소는 경기도 판교에 설립되는 것이 거론되고 있다.

나노스 측은 "최고의 연구소와 제휴해 연구소를 설립함으로써 연구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젊고 유능한 한국의 학자들이 연구를 리드하도록 뒷받침해 한국 바이오 산업 발전에 좋은 모델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