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17일 GS건설의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훨씬 크게 나타났다며 업종 최선호주(Top Pick)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걸설이 지난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의 4배에 달하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근원은 해외부문"이라며 "해외부문 정상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훨씬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1274억원, 영업이익은 38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8%, 561.1%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해외부문 원가율은 82.3%이고 일회성으로 볼 수 있는 환입효과 1100억원을 제외하면 90.8% 수준"이라며 "올해 연간 해외원가율 전망치 97.6%보다 훨씬 낮아 연간 해외부문 원가율을 91.1%로 크게 낮추고 영업이익은 6756억원에서 9224억원으로 36.5%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GS건설의 해외수주 모멘텀이 동남아시아를 필두로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태국 타이오일(Thai Oil) 클린퓨얼 프로젝트 50억달러, 인도네시아 발릭파판(Balikpapan) 정유공장 증설 40억 달러, 인도네시아 롯데케미칼 석유화학 콤플렉스 등 메가 프로젝트 입찰에 연이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베트남 개발사업도 8년만에 재개되며 호치민 시냐베신도시 1단계 사업이 4분기 착공될 예정"이라며" 참고로 베트남 개발사업의 궁극적 규모는 1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전망 조정과 해외부실 마무리에 따른 할인율 해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매수 및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