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4일 롯데쇼핑에 대해 중국 사드 리스크와 같은 정치적 리스크 해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홀드)를 유지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3500억원, 영업이익 1649억원으로 시장예상치보다 소폭 상회했다"며 "국내 백화점 영업이익은 기존점 회복과 판촉비 절감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고, 롯데하이마트 영업이익도 13.7% 증가해 호조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할인점 총 110개 중 74개 점포 매각이 확정됐으며 유입될 매각대금은 화북법인 2485억원, 화동법인 2914억원"이라며 "롯데닷컴을 1대0.0285254 비율로 흡수합병해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적 리스크 해소를 반영해 적용 주당순이익(EPS)를 13배에서 15배로 상향 조정했다. 양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중국 할인점 매각에 따른 2019년 해외손익 개선 기대감이 선반영돼 있는 가운데 국내 핵심 사업부의 본질적 개선 없이는 추가적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한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