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한국GM 협력업체 금융지원 특별상담반을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애로를 겪고 있는 한국GM 협력업체는 금감원 본원, 금감원 본원의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와 개별 금융기관 중 원하는 곳에 연락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한국GM 군산공장,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성동조선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례보증을 진행한다. 3년 만기 분할상환 구조로 기업당 3억원 이내, 보증비율 90%로 보증을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한국GM 협력사에 ▲특별상환 유예 ▲경영안정자금지원 ▲사업경쟁력강화 지원 자금을 제공한다. 특별상환 유예 대상은 한국GM 군산공장 협력사인 중소‧중견 거래처의 기일도래(2018년3월~2019년3월) 대출금 및 보증이며, 기존 대출·보증의 원금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를 연장하는 방식이다.

경영안정지원자금(운영자금)은 매출채권 회수지연 등으로 일시적 유동성은 부족하지만 정상화 가능한 중소・중견기으로, 기존에 산업은행과 거래중인 기업들이 그 대상이다. 중소 50억원, 중견 70억원 이내에서 자금을 지원한다.

사업경쟁력강화 지원자금으로는 자발적 사업재편 추진기업(사업구조 변경 포함) 및 R&D, 생산성향상 투자 기업이 그 대상이다. 최대 0.5%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해준다.

기업은행은 전라북도 소재 협력기업에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기간을 연장해주기로 결정했다. 수출입은행은 수출 납품실적이 감소해도 만기연장을 통해 대출한도를 축소를 방지하고, 기업신용도 악화 시에도 기존금리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농협, 신한, 우리, KEB하나, 국민은행 등이 할부상환금 납입유예 등 금융지원을 전개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담은 11일부터 가능하며, 기존 주거래은행이 있는 경우 주거래은행과 상담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